블랙하우스에서 강유미를 놓고 바라보는
시각이 극과 극인 듯합니다.
저도 처음엔 의외의 조합으로 기대를 했는데
2회에서 어설프게 웃기려는 모습 때문에
정말 민망할 정도였어요.
블랙하우스 3회도 다소 무리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2회보다는 좋았습니다. 어떤면이? 보시죠
강유미는 블랙하우스에서 '흑터뷰'란 코너를
진행하고 있어요. '질문특보 강유미'라는 이름으로.
궁금한 것을 속시원하게 가차없이 물어보는
역할인데요. 현장에 나가서 이렇게 다짜고짜
마이크를 들이밀고 할말, 궁금한 말 다합니다.
3회에서 강유미는 국회를 갔는데요.
화장실에서 나오는 모르는 사람에게도
마이크를 들이밀고 일단 말을 걸어봅니다.
우연히(?).. 연출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표창원 국회의원 보좌관을 만납니다.
강유미는 다짜고짜 팬이라고 하면서
만나서 잠시 인터뷰 할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이분 화장실 다녀왔는데 뜬금없이 마이크를 갖다대니
어리둥절 하셨겠지요;
Good Point1. 강유미 김어준 팔아서 장사한다?
표창원 의원과 김어준은 표창원의원이
국회의원 되기전부터 잘 알고 지낸 사이죠.
김어준이 진행하는 팟케스트에도 여러번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었습니다.
그 점을 강유미도 물론 알고 있었겠죠.
그래서 전혀 민망한 기색없이 김어준 이야길하며
인터뷰를 요청하고 협조적인 반응을 끌어냅니다.
그리고 표창원의원님 사무실로 들어가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물론 표창원의원님도
김어준 블랙하우스를 한번은 보셨겠지요?
(정권바뀐 후 첫 공중파 입성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이슈가 되었던 문제를 질문합니다.
평창올림픽 북한 참가를 둘러싼 여야의
반을 두고 싸우지 말라는 취지의 질문이었는데요.
표창원 교수님은 평이하게 대답하셨어요.
Bad Point 1, 그런데 강유미,
"아주 날카롭게 찝어내시네요. 오~"
과잉반응입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혹시 경찰 일 해볼 생각없으세요?"
아니 정황상 강유미가 표창원의원님 경찰하셨던거
알고 있음직하죠. 김어준이랑친하다는 것도 알면서..
짐작할 수 있죠.
좀 더 깊은 이야기와 시원한 질문을
날리는가 싶었는데 뭐 어설픈 말로
민망함만 남겼습니다..
그러다 인터뷰 중 표창원의원님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한국당 장제원의원인데요.
통화 중 표의원님이 장의원님께
"강유미씨 아시죠?"라고 얘길합니다.
장의원 "누군지 잘모르겠는데요"
Good Point 2. 강유미 벌떡 일어나 전화기에
입을 대고 말합니다. 1도 주늑 들지 않고
오히려 더 당당하고 크게 말해요.
"괜찮습니다. 저도 의원님 잘 모르거든요!"
블랙하우스 나오는 강유미인데 모를리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서운할 수 있는 대답에 1도 밀리지 않고
"저도 으원님 잘 모르거든요!"라고 받아치는게
웃겼습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대충 PD연출인지 본인연출인지
모르겠지만, 뻔히 알법한데 프로그램 캐릭터상
'모르는 척, 몰라서 당당한척 질문하기'연출은
무리수예요, 진짜 민망합니다.
채널 돌릴 뻔.(2회는 실제 돌렸음)
것도 그럴 것이 강유미가 '쎈'시사프로그램에
나오는데 .. 1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 없어요.
'쎈'프로그램의 '질문특보'에 어울리는
국민이 궁금한 질문들, 통쾌한 질문들
많이 해주세요.
"여 야가 북한 참가를 둘러싸고 왜싸웁니까?"
라니...
블랙하우스 타켓 시청자를 생각해봐요.
그 시간대 시사프로그램 보는 사람들을 말이죠.
간단하게 포스팅 하려다가 길어졌네요.
4회도 기다려봅니다.
개그맨 강유미를 너무 좋아했기에..
"쓴 블랙하우스 3회 다시보기 강유미 평"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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