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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상

보일러가 얼었어요 온갖 방법 다 해도 안될 때, 사람부르면 이렇게 옵니다





이번겨울 얼마나 추웠습니까.

해가 갈수록 겨울 추위가 더해가는 것 같네요.

그래도 집에 들어오면 보일러가 있어서

버틸 수 있었어요.


아파트 보일러도 잘 돌아갔고 온수도 나오던 터라

세탁기가 안될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그리고 땅에 묻어 놓은 수도는



얼지 않는다고 들었거든요. 


두둥, 그런데 빨래를 돌리려고 빨래를 넣고 

세제도 다 넣고 세탁 버튼을 눌렀지요. 

그리고 추위를 피해 냉큼 거실로 들어왔어요.

분명히 작동되는 소리를 듣고 들어왔거든요? 

시간이 지났는데 세상 조용한겁니다.






나가봤어요. 안돌아갑니다? 세제도 그대로 있고

그래서 인터넷에 여기저기 찾아봤죠

그러니 뭐 물 배수호스가 얼었을거다 등등

일반적으로 찾으면 나오는 그런 해설법이 있더군요

파카 껴입고 베란다로 가서 방법이란 방법은 다 썼어요


 뜨거운 물 넣고 한참 있다가 어쩌고 저쩌고..

그것도 몇번씩 다했어요. 안되는 겁니다?!

호수가 얼었나? 혹시 세탁기 어딘가 얼었나? 싶어



세탁기 뒤쪽과 호수부위, 옆쪽에 난로를 놓아뒀어요.-.- 

따뜻하게 좀 있어보라고;; 반나절을 뜨거운 난로를

쬐어줬죠. 요놈 그래도 안되는 겁니다....

경비실에 전화를 했더니 녹이는거 사람불러야 한답니다.


이번겨울 정말 추웠죠. 

영하 20도 까지 내려간 곳도 있었으니까요.

전화를 했어요. 어디어디 들렸다가 오신다고 

하시길래 하루를 넘기지 않아서 O.K ! 



사실 내일, 모레 오셔도 방법이 없었습니다;


약속한 시간에 오셨어요. 이런 기계를 하나 가지고

오셨어요. 큰 기계가 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았네요



저 빨간통에 물을 부으니 물이 끓어 뜨거운물이

하얀호수를 타고 세탁기로 갑니다. 





보일러에 바로 연결된 호수 보온재로 싸서 얼지 않았어요.

그 호수들 중 방 보일러에 연결된 호수는 바닥에 묻혀있고

그 호수는 얼지 않았어요. 그러니 보일러는 작동됐죠.

그런데 보일러에서 나와서 벽에 묻은 호수, 세탁기로 연결되는

호수가 얼은 겁니다. 그러니까 벽에 묻힌 부분이 언거죠.


보일러에 연결된 호수 중 세탁기로 연결되는 

호수를 분리하고 호수 안쪽으로 

기계에서 나오는 뜨거운 물을 쏴줍니다.

어찌나 꽝꽝 얼었는지.. 그렇게 한시간을 쏘셨네요..

커피도 드리고 난로도 피우고 난리;;

그리고 10만원.......ㅜ.ㅜ 




난로를 세탁기에 쏠게 아니라 세탁기로 연결되는

호수, 호수도 녹았는데 안된다면 호수가

묻혀있는 바닥이나 벽! 특히 벽.... 에 난로를

틀어 놓으세요... 이것도 방법이네요.


그 이후에도 한파가 지속되면 난로를 약하게

틀어놓고 있어요. 물론 주방 뜨거운 물도 한방울씩

나오게 틀어 놓고요! 


아효, 난리도 아니었어요. 미리미리 대처해서

이런일 없도록 해야지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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