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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정도 블로그 드라마 미투 소신발언 폭로?





이윤택연출가의 성폭력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4일 극단 미인대표의 고발에 이어 세번째 극단 나비꿈 대표 이승비씨까지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극단 나비꿈 이승비 대표의 인터뷰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윤택씨가 별채로 쓰던 황토방이 있는데 매일 여성배우들이 바뀌어 그방을 드나든다며 그의 공연에 발 담는 여성배우들은 모두 그의 방을 한번씩 거쳐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윤택에게 성추행을 당한 후 극단을 뛰쳐 나갔다가 결국 다시 극단에 들어갔으며 이 후 또 다시 성폭행을 당했다며 충격적인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료들은 쉬쉬한다는 것. 동료 여성 배우들은  '우리도 이미 다 했는데'같은 반응, 남성 배우들은 대화 소재로 언급하는 것을 꺼리고 쉬쉬'한다고 했습니다. 

(포스팅 중에 또 4차 폭로가 있어 추가합니다.......)

배우 김지현씨 추가 폭로입니다. 그녀는 2005년 임신을 했고 낙태사실을 안 이윤택은 200만원을 건낸 후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임신중절수술을 받았고 이후 얼마간은 이윤택이의 범행이 없었지만 그 사건이 잊혀갈 때쯤 또 다시 성폭행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아이를 가졌던 사람이기 때문에 자기 사람이라며 괜찮다 괜찮다고 말하면서.. 이후 관객 앞에서 떳떳하게 서 있을 수가 없어 조용히 그곳을 나와 집으로 돌아갔지만 일상생활이 불가능 했고, 공황장애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도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어 본인이 나온 이후에도 피해자만 아는 아픔을 가지고 있을 후배가 분명 더 있을거라 확신한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렇게 당하고도 '선생님'이라는 존칭을 왜 쓰는지.. 하..)


19일 배우 허정도 '나는 얼마나 떳떳한가'라는 내용을 시작으로 하는 글도 SNS에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배우 허정도 나이는 1980년 5월 생입니다. 서울대 철학과 출신으로 교원자격증이 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다 적성에 잘 맞는 배우로 뛰어들었습니다. 2017년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서울임산부 남편, 2017년 영화 역적에서 일청역을 맡았습니다. 



 앞서 그는 지난달 5일 ‘만드는 이들도 행복한 드라마를 꿈꾸며’라는 제목으로 드라마 제작환경의 문제점을 언급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불법이 난무하는 드라마 현장, 배우로서 겁나지만 고백합니다'라며 배우 허정도는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관행적으로 행해지는 약자에 대한 압박과 폭언을 폭로했습니다. 너무나 비인간적이고 말도 안되는 노동환경, 사고의 위험, 실내 세트장 문제,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에 대한 문제점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다음은 배우 허정도 미투 운동 관련 발언 글 전문입니다.



연이은 미투들을 만나면서 응원과 지지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가도 선뜻 나서지 못했던 것은, 과연 나는 얼마나 떳떳한가 하는 질문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평생을 별 다르지 않은 한국 남자로 살아왔고, 강남역 사건을 만나고서야 남과 여가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상대가 불편함을 표현했거나, 표현하지 않아도 제 생각에 불편했을 수도 있겠다 싶을 때는 꼭 사과를 했지만 제가 미처 감지하지 못했거나 상대가 차마 말하지 못했던 불편 불쾌 불안은 또 얼마나 될는지. 어쩌면 제가 그동안 했던 “나름”의 조심과 사과는 빙산의 일각이었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강자가 약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엔 분명 한계가 있고, 게다가 강남역에 그 많은 포스트잇들이 붙기 전까지는 그들이 약자라는 저의 인식 자체도 매우 뜬구름 잡는 수준이었으니까요.

최근 드라마 현장의 아픔에 대해 더 귀를 기울이면서, 제가 발 디딘 곳 또한 예외가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연극계와 마찬가지로 피해자들은 대부분 어리고 힘 없는 사람들이라 자신들의 꿈과 밥줄을 빼앗길까봐 목소리를 못낼 뿐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미안한 마음에 얼마 전 있었던 담당 공무원들과의 면담에서 ‘모든 스텝 및 배우에 대한 성폭력 예방교육 의무화’를 제안했고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것은, 이 문제에 있어서 한 점 부끄러움이 없어서가 전혀 아닙니다. 반대로 별 다를 게 없는 남자 어른으로 살아왔기에 과연 이런 글을 쓸 자격이 있는지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윤택 연출의 기자회견 기사를 접하고는 허탈함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남자인 내가 이럴 진데 현장에서 저 목소리를 들은 여성들의 분노는, 직접 그 일을 당한 피해자들의 참담함은 도대체 얼만큼일까.. 역시나 그것은 제 상상을 벗어나는 일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아픔을 헤아리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그래도 정말 힘들게 목소리를 내는 분들께 전하고픈 말이 있어 저 또한 용기를 내어봅니다.

당신이 목소리를 내어주신 덕분에 저부터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며 반성하게 되었습니다.살아오면서 당신께 드린 상처가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와 당신의 삶이 완전히 달랐음을 인정하며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무엇보다, 함께 행복하기 위해 더 세심하게 살피고 행동하겠습니다.

당신의 두렵고 또 두려웠을 시간들에 위로를,그 엄청난 두려움을 뚫고 나온 용기에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당신과 함께.




한편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행 폭로는 구조적 가해로 '연희단 거리패' 출신 남자배우들도 함께 연관검색어로 뜨고 있습니다. 


<참고>

추천: 허정도 배우의 프로필이야기 함께 보기(허정도 나이,프로필 집안이야기) : http://yurajun.tistory.com/2306

조선 일보 인터뷰 참고: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20/20180220009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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