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갑각류를 주문하는 건 처음이라
아주 조심스러웠답니다. ㅎㅎㅎ
날도 살짝 더워져서 신선한 상태로 포장이 잘 되어 오는지도 걱정됐어요.
오후 즈음에 결제 했더니 다음날 발송되어 그 다음날 바로 받을 수 있었어요. ’만성호‘배에서 바로 잡아 보내주신다니 신선함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어요~ 많은 후기와 평점, 유통과정 등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골랐어요! 믿을 수 있는 단골집 하나 있음 좋겠다 싶었어요.
한겨울엔 생물로 보내지만 그 외에는 직접찜을 쪄서 자숙 상태로 시원하게 보내 주기 때문에 받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어요
사진에서 보다시피 2kg 시켰는데 총 다섯 마리가 왔어요! B급이지만 둘이서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어요.
사실 B 급이라 조금 걱정했거든요. 수율은 상세페이지에 70% 정도로 나와있었어요.
통통한 다리 부분 수율은 80%정도 였어요. 게맛살처럼 숙~빠져서 맛있게 먹었구요. 다리에 끝부분은 먹을 게 없었어요.
총 5마리😍 다리가 총 50 개니까 두손 걷어 부치고 둘이서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오뚜기 진라면도 같이 보내 주시는데 연지 홍게 내장을 섞어서 끓이면 더 맛있어요.
그리고 볶음밥도 신경 써서 했더니 직판장 식당에 가서 먹는 것 처럼 😍 고급진 바다 내음이 감도는 볶음밥을 즐길 수 있었어요.
게 눈 감추듯, 게등딱지 볶음밥 ㅡ !
1. 올리브유에 1분 파 기름 내주고
2. 잘게 다진 당근도 1분 더 볶아 주고
3. 버터 1티스푼, 명란젓갈 두덩이 넣어 2분 더 볶아주고
4. 게 살 발라서 같이 2분 더 볶아주고 (저는 크래미를 잘게 찢어서 더 많이 넣어줬어요)
5. 하얀 햇반 하나와 굴소스 1스푼 넣고 달달달 2분 더 볶아 주고
6. 홍게 내장을 싹싹 긁어 넣어 주고 (저는 햇반 하나의 홍게 두 마리 내장을 넣어줬어요.
7. 김가루 살살 뿌려 마무리 하면 끝!
홍게 내장을 마지막에 넣는 이유는
이미 자숙 된 상태로 오기 때문에 다 익은 상태이고
미리 넣으면 수분이 많아 밥이 떡이 되요.
마지막 김가루는 참기름, 들기름, 참깨도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네요.
저는 싱겁게 먹는 편이라 굴소스를 일 티스푼만 넣고 볶아줬어요.
명란알이 오돌오돌, 게 내장에서 바다 내음이 솨악~, 버터향도 풍부하게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어요.
라면에는 홍개 한 개의 내장과 고추가루 넣어서 칼칼하게 끓였어요.
전투의 현장^^;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수율은 70%~80%정도였어요.
이번에 신선함도 확인했고 빠른 배송 꼼꼼한 포장도 확인했으니 다음엔 확실히 수율좋은 홍게! 제값주고 주문해도 되겠어요:)
한끼 식사 치고 적지 않은 돈이라 검증이 필요 했는데 너무 걱정했나봐요^^;
글 올리는데도 다시 군침이 도네요. :)
대게나 랍스타는 직접 가거나 코로나 이후엔 어플을 통해 배달 해서 먹어본 것이 다였어요. 한끼에 15만원? 대게는 20만원 넘어가는게 보통이라 자주 먹긴 부담스러웠어요.
그런데 10만원 내로 둘이서 즐길 수 있다면?
저도 주문 전엔 인터넷으로 1박 2일이 걸려 배송 받는다는 것이 걱정이었는데요. 소심하게(?) 주문한 결과ㅋ 만족만족😊
자숙 후 아이스팩과 함께 보내주면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어떤 건지 이번에 확인했어요. 엄지척!
더 좋은 상품으로 더 많이!
재구매 의사 200%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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