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여행지
전남 '강진'을 다녀왔어요!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 영랑생가, 사의재 등 ^^
오늘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전남 강진의 사의재와 다산초당을 포스팅 해요!^^
잠깐!
먼저! 이 곳은 마석(남양주)의 다산유적지예요.
다산 정약용이 어린시절을 보내고
유배지에서 돌아와 남은 시간을 보낸곳이예요.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다산유적지,
다산정약용 선생의 생가,
이 "여유당"이 있는 생가 맞은 편에는
다산유적지 실학박물관이 있어요.
그의 저서와 발명품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언제 찾아도 좋은 곳이랍니다!
참 1층에서는 특별기획전시도 자주 있답니다^^
다산 정약용 유배지,
전남 강진 '사의재'와 '다산초당'
유배지.. 강진, 이 곳에서 18년을 보냈고 ,
목민심서를 비롯한 수많은 책을 쓰며 ,
실학을 집대성한 그의 업적, 그의 기운이 서려 있는 곳 ,
전남 강진은
서울에서 차로 5시간 정도 걸리니
선뜻 나서기가 참 쉽지 않은 곳이지만^^;
일단 가면 볼거리도 많고
아름다운 남해 노을도 만날 수 있어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는 곳으로
남해여행에 빠질 수 없는 '감성 여행지'예요.
강진 시내 주요 관광지는
도보로 둘러볼 수 있답니다.
'강진하룻길'은 시내 관광지를 잇는
하루 혹은 반나절 코스의 도보여행 길이예요.
친구, 연인, 가족들 누구와 오기에도 참 좋은 곳!
강진 시내 주요 관광지가 모여 있는 곳에
'사의재'가 있어요. 다산이 관에서 쫓겨나
귀향살이 와 초기에 머물렀던 곳이예요.
작은 초가집 '주막' 이예요.
응..술집?
그가 처음 강진으로 왔을 때
마을 사람들은 그가 머문집을 부수고
무너뜨리려고 했데요.ㅜ
관에서 쫓겨나고 귀향까지 온 그를...
처음에는 마을사람이 맞아주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를 따뜻~ 하게 맞아준 사람이
이 주막의 주모 할머니와 그의 외동딸이었어요.
(다산은 유배생활 중 이 곳
강진에서 딸을 하나 낳아요....-.-;;
바로 주모의 외동딸과....;;;;; 쿨럭;;;;
유배 해제 후, 소실과 그의 딸도 남양주로 올라왔지만
얼마 못견디고 다시 강진으로 왔다고 해요.
그 딸을 그리워하며 쓴 다산의 시도 있지요.)
1801년 귀향살이 온
다산 정약용 선생에게 그랬던 것 처럼
2019년 사의재 입구에는
주모 할머니와 그 외동딸 모습을 한 '주모상' 이
온화한 미소로 방문객을 맞아주는 듯해요.
전남 강진으로 귀향살이 와
한동안 절망에 빠져 있었다는 다산..ㅜ
이런 다산에게 주모 할머니는
'헛되이 살지말고 제자라도 기르셔야하지 않느냐'
며 다독였고, 그는 스스로를 추스려
이 곳에서 6제자를 기르기 시작하죠.
그 옛날 술병을 든 주모 할머니라면
요즘 욕쟁이 할머니 느낌으로 ..
니가 지금 유배와서 몇날 몇일을 이 $#%$^&...
방구석에서 앉아서 아주 @#$%&*...
뭣허냐! #$%!! (+등짝 스메싱).. #@$%#^& ......."
그저 혼자 상상해 봅니다..쿨럭;;
아무튼 당대 최고의 학당이 강남 아니;;
강진에 세워진 셈이죠.
(SKY캐슬 맡기시겠습니까..?;;
믿으셔야합니다.!...쿨럭... -.-;;)
(사의재 뒤로 있는 한옥 건물에선 한옥체험을 하고 있어요.)
사의재에서 4년을 보낸 후 다산은
보은산에 있는 고성사 내 '보은산방'에 머물러요.
약 1년 정도 그 곳에서 머무르며 6제자를 가르쳐요.
이후 막내 제자인 '학래'의 집으로 옮겨
2년 가까이 머무릅니다.
'이학래의 집'은 터만 있고
이학래 생가는 남아 있지 않아요.
다만 지도에 보니 그 길은 '이학래의 길'이라
새주소로 명칭이 붙었더군요^^ (강진의 섬세함)
또한 다산이 아끼던 홍옥매를 길가에 심어
그의 업적을 기리는 '다산 홍옥매길'을 조성했어요.
홍옥매가 활짝피는 4~5월이되면 참 아름답겠쥬!
다산 초당으로 향하기 위해 걸음을 옮깁니다~
시내 주요관광지와 약 10km정도 떨어저 있어요.
버스로는 40분, 차로는 20분 정도.
귤동마을에서 다산 초당으로 올라가는 길엔
식사와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있어요.
대부분 한옥집으로 식사와 차, 막거리 파전 등
다양한 메뉴가 있네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다산초당까지는
넉넉히 15분 정도만 올라가면 됩니다.
(잠깐! 산책로 입구 공터에 주차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바로 앞 찻집에서 절~대로 주차를 못하게 해요.^^;
당연하겠쥬? 50m아래 주차장 에 주차하셔야
헛걸음 하지 않습니당^^;;)
아!!!!
귤동마을 가는길에 진눈깨비가 날리더니
금새 비로 변해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어요.
차로 5시간을 넘게 달려왔는데 비라니..!
날씨가 아쉽지만 조심조심 올라가 봅니다..
그 옛날 다산이 다니던 이 길도
비며.. 눈이며..궂은날이 많았겠죠.
올라가는 길은 운동화로도 갈 수 있어요.
이 길을 '뿌리 길'이라 불러요.
걸음걸음 마다 몇십 년 혹은 몇백 년이 되었을
나무 뿌리를 사뿐히 즈려밟고 올라가요.
꾸욱 꾸욱 ㅡ
아..... 비가 눈으로 바뀌더니 이윽고
펑펑~ 내리기 시작하네요..
도란도란 얘기하다 보니 다산초당 모습이 보입니다.
겨울의 다산초당!!!! 모습...
아!
( 탄성이 절로 나왔어요. 정말 )
초당을 둘러 곧게 높게 뻗은 나무은
그의 업적이라도 아는 듯
기세 등등하게 이 터를 지키고 있었어요.
때 맞춰 펑펑 쏟아지는 눈은
1807년 그때 그 시간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하는 것 같았어요.
정녕 유배지던가. 후아..
눈 내린 다산초당은
강직하고 곧은 그의 기운이 서린 듯
산 중턱 홀로 우뚝 서 멋진 자태를 보여주고,
이 먼 강진의 산 속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불멸의 대저인
'목민심서'를 비롯해 500여권의 책을 쓴 그....
세차게 부는 바람에 괜히 마음도 시리네요.ㅜ
.. 그 해 겨울도 이렇게 추웠겠지요?
지금 전남 강진에 있는 다산초당의 모습은
다부진 기와집의 모습이지만 원래는
이름 그대로 '초당', 작은 초가집이었어요.
거의 허물어진 초가를 1958년
다산유족보존회가 기와를 올려 복원을 한 것이죠.
조만간 다시 예전 모습처럼 짚을 올려서
'말그대로' 초당의 모습으로 복원할 예정이래요.
이제 얼마나 더 이 모습을 볼 수 있을지요.
다산초당이라 적힌 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친필을 집자해서 모각한 것,
< 모델 찬조 어머니 >
조용히 사진을 찍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이 고요한 산속에 눈 쌓이는 소리만 들리는가...
했으나...
어머니가 마루에 걸터 앉으시더니 X이버 에서
다산 정약용의 시를 검색해
낭랑하게 읊으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 터가 다산과 참 많이 닮았어요.
봄을 맞아 푸른 가지를 쭉 뻗더니만
내친 김에 기대하지도 않은
- 다산정약용 <의증종혜포옹매조도> 중 -
강진여행은
여러모로 '감성충만'했어요.^^
짚트랙이 있는 강진 가우도 출렁다리와
다산의 발자취를 따라걷는
사의재와 다산초당,
영랑생가와 시문학파 기념관 등 !!
하루 가득 감성을 채워 주는 강진!
방문해 둘러 보시길 권해요~
이상 강진 사의재와 다산초당에서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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