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포스팅하는 날짜는 2019년 4월 15일입니다. 한강에 등급은 물고기가 잡힌다는 소식을 듣고, '어? 들어 본적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찾아봤어요. 2015년 7월 무더운 여름 '녹조라떼'소식을 전하며 등굽은 고기를 언급한 뉴스가 있었습니다.
당시 심각한 가뭄이 계속 되던 터라 한강이 진한 녹색으로 변해가자 녹조경보까지 발령되었던 해였죠. 물고기 집단폐사 소식과 하수처리장 부근 등굽은 물고기가 등장한다는 소식이었어요.
"한강하루 지역의 하수처리장들은 아직 인 제거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강에서 부영양화(조류증가)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당시 김범철 교수님 인터뷰인데요. 이뿐만이 아니었어요. 당시 이 소식을 전한 정제윤기자는 주변의 식당의 오폐류도 다루었어요. 이 근처 식당가에서 오폐류를 그대~로 한강에 흘려보낸다는 거였죠. 그 이후로 달라졌을까요?
이번엔 SBS보도입니다. 그 다음해 2016년 보도였어요.
다음해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던 거죠. 아니, 더욱 심각해 지자 어민들은 시위에 나섰던 겁니다.
2016년 당시 어민 인터뷰
"밤 12시나 1시쯤 나가 보면(오수가)아주 시커멓게 나옵니다. 이것을 목격한 것도 한두 번이 아니고 수백 차례 했습니다."
고양시 어촌계 어민 "야간에 (하수처리장) 앞에 3척, 4척, 교대로 가서 이렇게 물을 보면 오수가 그냥 정화를 안시키고 쏟아버리는 거예요."
고양경찰서 경제2팀장님: 7년 동안 234회에 걸쳐서 하수·분뇨를 정상처리하지 않고 한강에 무단 방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6년 당시 SBS는 경찰이 위탁업체인 서남환경 대표와 이사 등 3명을 하수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서 검찰에 송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3년 뒤,
다시 한강에서 '등굽은 물고기'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3년뒤, 2019년 JTBC보도입니다.
피부색이 검은 물고기, 붉은 반점이 있는 물고기, 등굽은 물고기가 잡힙니다. 하수처리장 근처에서 만요!
화장품 냄새? 실제 검사를 해보니 '머스크케톤'이라는 화장품, 향수 등에서만 검출되는 성분이 있었다고 해요. 다른 나라들은 아예 금지하고 있는 성분이랍니다.
한강하류 끈벌레 때문에 조업이 전혀 안된다는 이야기죠. 강원대 김범철 교수님(또 등장하심^^)은 "수질이 오염되고 하면 특정 생물들이 많이 늘어나는 현상이 생겨요. 내성이 강한 생물만 남으면 그런 종이 늘어나는 거죠."
끈벌레?
이전 기사를 찾아봤어요. 2015년 당시 스포츠동아 일보에 기사의 어민 인터뷰를 통해 끈벌레 출몰에 대해 알 수 있었어요.
(2015년 당시)박찬수 행주어촌계장 ”7년 전 수중보 주변에서 초기에 발생된 끈벌레를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매년 늘어나더니 올해 잡은 실뱀장어가 95% 이상이 모두 폐사했어요. 오늘 어업을 중단하고 청와대에 끈벌레를 들고가 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고, 끈벌레 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고 어업포기 사태에 대한 어업재해 인정요구와 함께 끈벌레 퇴치법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할 방침이예요.”
그렇다면 어민들이 끈벌레를 처음 발견한 시기는 2008년도 인거죠. 그리고 끈벌레에 의한 피해는 지난 2013년 처음 보고됐다고 해요.피해보고 당시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등과 합동 조사를 한 결과 끈벌레에게서 독성이 검출되지 않았고 실뱀장어의 생존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혀 어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었다는데요. 10년이 지난 지금 끈벌레가 뱀장어 아가미에 붙어 뱀장어가 모두 폐사 하고 있는 겁니다.
환경오염, 등굽은 물고기 하니 영화 '괴물'이 생각이 났습니다.
1978년 미군이 한강에 그대로 흘린 포름알데히드 때문에 한강이 오염되고 물고기가 괴물로 변하죠. 그리고 2011년 인간을 공격한다는 이야기죠.
서로 떠넘기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2008년 조금 보였던 실벌레가 2019년 4월의 뱀장어를 집단폐사 시켰듯 2019년 등굽은 물고기가 어떤 모습으로 어떤 역습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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